KBS시큐리티평생교육원

제 목 인천항 외항 특수경비원, 새해부터 '정규직’
등록일 2018-12-24
내 용

인천 신항과 남항, 북항 등 외항의 경비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특수경비원이 내년 1월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외항 특수경비원 144명(정원)의 고용 안정을 위해 인천항보안공사, 인천항 부두운영사로 구성된 인천항만물류협회 등과 '외항특수경비인력 정규직 전환 협약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인천항 외항 14개 부두의 경비보안 업무를 맡은 인천항보안공사 소속 특수경비원들은 1년 단위의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인천항보안공사는 "경비보안을 위탁한 민간 부두운영사와의 계약이 해지되면 특수경비원 업무가 사라진다"는 이유로 특수경비원들을 1년 계약 형태로 고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외항에서 근무하는 특수경비원 114명의 평균 근속 기간은 8개월이며, 6개월 미만 근무한 경우도 53.4%에 달할 정도다.

지난 10월 말 인천항에서 두 차례 밀입국 사건이 발생했는데, 특수경비원들의 근속 기간이 짧아 보니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인천항보안공사의 모기업인 인천항만공사는 관련 업계와 협의를 벌여 외항 부두운영사와 인천항보안공사와의 경비보안 위탁 계약 기간을 10년 단위 장기 계약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특수경비원의 정규직 전환을 이끌어낸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외항 특수경비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월 12만 원의 중식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항보안공사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기존 특수경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새로 뽑는 특수경비원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협약식에서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외항 특수경비원은 불안한 신분 때문에 이직하는 일이 잦았는데, 정규직 전환으로 인천항의 보안 품질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장기 계약을 수용한 외항 부두운영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기사출처: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81223010007811